PSG 이강인, 훈련장서 팬에게 인종차별적 발언 당해 충격
스포츠
프랑스 명문 구단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이 훈련장에서 충격적인 인종차별 사건을 경험했다.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X)에는 PSG의 공개 훈련 영상이 올라왔는데, 이강인이 지나갈 때 한 팬이 "가자 중국인"(Allez mon Chinois)이라고 외치는 음성이 포착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영상은 25일 진행된 PSG의 팬 참여 훈련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현지 매체 '메이드인 파리지앵'에 따르면, 당시 선수들은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차례로 이동하던 중 이강인에게만 특정 국가를 지칭하는 부적절한 표현이 사용되었다. 서구권에서는 아시아계 인물을 무분별하게 '중국인'으로 호칭하는 것이 명백한 인종차별로 간주된다.
해당 영상에 달린 댓글들에서는 "명백한 편견이다", "프로축구 선수에게 이런 말을 할 생각을 어떻게 했냐", "훈련장이라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실망스럽다" 등의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 '온세 몬디알'은 이 사건을 두고 "21세기 축구계에 존재하는 암적인 문제가 다시 한번 표면화됐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해당 매체는 특히 "'중국인'이라는 표현 자체가 한국 선수에게 모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프로 스포츠 환경에서는 절대 용납되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내외 축구팬들은 SNS를 통해 "#WeStandWithKangIn"(우리는 이강인과 함께한다) 해시태그 운동을 펼치며 연대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유럽 리그에서 뛰는 아시아 출신 선수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논의가 확산되는 추세다.
최근 몇 년간 유럽축구연맹(UEFA)과 국제축구연맹(FIFA)은 인종차별 근절 캠페인을 적극 펼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다양한 형태의 차별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교육과 제재를 병행해야 한다"며 보다 강력한 대응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