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AI 로봇 도입으로 시니어 홈케어 서비스 혁명 일으킨다
고령화 시대에 시니어 세대의 주거 생활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움직임이 이어진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원펜타스, 삼성노블카운티에 거주하는 시니어 분들을 대상으로 ‘홈 AI 컴패니언 로봇’ 서비스 실증을 시작하며,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지능형 시니어 주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AI 로봇, 시니어의 ‘말동무·집사·간호사’ 세 가지 역할을 동시 수행
3일 삼성물산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번 도입되는 홈 AI 컴패니언 로봇은 주로 1인 가구나 부부 소가구 시니어를 대상으로 설계되었으며, 삶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복합 기능을 탑재했다. 그 역할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시니어의 일상에 깊이 녹아들어 ‘함께 사는 AI’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첫째, ‘말동무’로서의 정서 교감 역할이다. 로봇은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시니어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외로움을 해소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대화 속에서 시니어의 기분을 파악하고 적절한 응답을 제공해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것이 핵심이다.
둘째, ‘집사’로서의 생활 지원 역할이다. 시니어가 음성으로 호출하면 즉시 응답하며, 집안의 IoT 기기(조명, 에어컨 등)를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게 돕는다. 더 중요한 것은 응급 상황 발생 시, 미리 설정된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알림을 보내는 기능으로, 시니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한다.
셋째, ‘전담 간호사’로서의 건강 관리 역할이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복약 알림을 보내고, 시니어가 약을 복용했는지 확인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웨어러블 기기(혈압계, 심박계 등)와 연동해 만성질환 관리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며, 인지 능력 향상을 위한 간단한 퀴즈나 활동도 제공해 건강을 총괄 관리한다.
40가구 실증 운영, 15주간 생활 환경에서 유용성 검증
삼성물산은 이번 AI 로봇 서비스를 통해 ‘고령화에 맞는 맞춤형 주거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심도 있는 준비를 마쳤다. 시니어 로봇 전문 기업인 로보케어와 협력해 개발된 이 로봇은, 국내 대표 실버타운인 삼성노블카운티와 래미안 아파트의 실제 시니어 입주자가 직접 사용하며 그 효용성을 테스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증 대상은 삼성노블카운티,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원펜타스에 거주하는 총 40가구로 선정됐다. 오는 이달부터 12월까지 약 15주간, 시니어들의 실제 생활 환경에서 로봇을 운영하며 ‘어떤 기능이 가장 유용한지’, ‘사용 편의성에서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등을 직접 수집·분석할 계획이다.
로봇의 사용 방식도 시니어 편의성을 고려했다. 기본적인 모든 기능은 음성 인식을 기반으로 작동하므로, 복잡한 조작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복약 시간 설정이나 보호자 정보 입력과 같은 상세 설정은 연결된 태블릿을 통해 쉽게 조절 가능하며, 몸체에 장착된 마이크와 스피커로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다. 또한 로봇의 얼굴 부분에는 15도 각도 조절이 가능한 비전센서가 탑재되어, 시니어의 자세나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더욱 세심한 지원을 제공한다.
크기·설계도 ‘시니어 친화형’, 향후 주거 서비스와 시너지 구축
이 AI 로봇은 시니어의 생활 공간에 자연스럽게 통합될 수 있도록 크기와 디자인도 신중하게 결정됐다. 높이 30cm, 폭 21cm, 가로 20cm, 무게는 약 4kg으로, 가벼워 쉽게 이동시킬 수 있으며,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컴팩트한 사이즈다. 또한 5인치 스크린을 통해 눈동자로 감정을 표현하므로, 대화할 때 시니어가 더욱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실증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주거 사업과 시너지를 내는 ‘시니어 맞춤형 주거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조혜정 삼성물산 DxP본부장(부사장)은 “이번 AI 컴패니언 로봇 실증이 시니어 분들이 주거 공간에서 더욱 풍요롭고 안전한 새로운 일상을 누리도록 돕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니어 세대의 니즈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주거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삼성물산의 AI 로봇 서비스는 단순히 ‘기술 적용’을 넘어, 시니어의 ‘삶의 질’을 중심으로 한 주거 서비스 패러다임을 바꾸는 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