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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의 톺아보기] CES 2026, 기대되는 혁신상 7선

오피니언

세계 최대의 기술 전시회인 CES에서는 매년 기술, 상품성, 디자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혁신상을 수상한다.

오는 6일 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이 개최된다. [사진=CES 2026]

오는 6일 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이 개최된다. [사진=CES 2026]

CES 2026에서는 늘어난 출품작에 비해서 혁신상 수가 줄어들면서, 혁신상 수상작에 거는 기대가 높아졌다.

CES를 주관하는 CTA 측은 △인공지능 △로봇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를 핵심 키워드로 꼽았고, △스마트홈 △지속가능성 △접근성 △인간 안보 등이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약 370개 정도의 CES 2026 혁신상 중에서, 아이디어와 혁신성이 돋보이고 기술 진화 트렌드를 반영해주는 대표적인 혁신상 7개를 정리해 본다.

이어플로의 비침습 초기 중이염 치료기

미국의 이어플로는 삼출성 중이염(액체가 고여 있는 중이염)을 비침습 방식으로 치료할 수 있는 이어플로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최근 CES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는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으며, 진단에서 치료로 넘어가는 트렌드가 엿보인다. 바람, 압력, 전기자극, VR 등을 이용한 가벼운 치료 트렌드도 나타나고 있다.

이어플로의 제품은 컵 모양의 기기가 코 아래로 밀착되게 설계되었다. 또 음료를 삼키면, 센서가 인지하여 공기를 코로 주입하게 되고, 귀의 관을 열어서 중이에 갇힌 액체를 배출하도록 했다.

임상 실험에서 4주 내에 86%의 환자에서 중이 액체 배출 및 청력 개선 효과를 얻었고, 90%의 환자가 귀 튜브 수술을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회사 측은 2세 이상의 아이들에 대해서 비침습 중이염 치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는 6일 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이 개최된다. [사진=CES 2026]

이어플로의 중이염 치료기. [사진= 이어플로우]

위로보틱스의 아이용 보행 보조 로봇 윔 키드

우리나라 위로보틱스는 초경량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으로 혁신상을 받으며, 웨어러블 로봇 제품 부문에서 3년 연속 혁신상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그동안 노년층이나 작업자들을 위한 보행 보조 로봇을 판매해 왔으며, CES 2026에는 아이들을 위한 보행 보조 로봇으로 디지털 헬스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로봇의 정밀도가 높아지고, AI 활용이 늘어나면서,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는 어린이용 웨어러블 로봇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위로보틱스의 윔 키드는 보행에 어려움이 있는 환자들이나 재활 치료 중인 아이들의 보행을 도와줄 수 있다.

AI 기반 보행 패턴 기술로 자연스러운 보행 보조가 가능하고, 교체형 모듈을 적용하여 성장 단계별로 사용을 지속할 수 있다.

위로보틱스는 CES 2026에서 자사의 휴머노이드인 알렉스도 전시 예정이다.

오는 6일 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이 개최된다. [사진=CES 2026]

위로보틱스의 아이용 보행 보조 로봇. [사진= 위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와 메이플 로보틱스의 로봇 팔 장착 자율이동 로봇 스캔앤고

우리나라 두산로보틱스와 캐나다의 메이플 어드밴스드 로보틱스(MARI)는 로봇 팔을 장착한 AI 기반 자율이동 로봇으로 인공지능 분야 최고혁신상, 로보틱스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스캔앤고는 AI 기반으로 복잡한 표면을 3D로 인식해서 로봇 팔의 작업 경로를 스스로 생성하고, 표면 특성에 따라 적절히 제어하여, 다양한 표면 환경에서도 0.1mm 수준의 초정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산업 현장에서 복잡한 코딩이나 도면 입력 등 사전 작업 없이 인공지능 기반으로 빠르게 투입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오는 6일 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이 개최된다. [사진=CES 2026]

두산로보틱스와 메이플어드밴스드로보틱스의 스캔앤고. [사진= 두산로보틱스]

크레센의 절개와 지혈이 동시에 가능한 수술기 듀오 블레이드

미국의 크레센은 절개와 지혈이 동시에 가능한 전기 수술기로 인간 안보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크레센은 유전체 기반 고주파 가열(Dielectric Ultra-focused Oscillatory heating) 방식을 이용하여 조직 내의 물 분자를 가열시키는 원리를 사용한다.

특히, 저온에서 조직 절개와 지혈이 동시에 가능한 장점이 있다.

회사 측은 현재 미국 FDA 허가(FDA Clearance)가 완료됐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신기술 인증(NET)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오는 6일 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이 개최된다. [사진=CES 2026]

크레센의 듀오 블레이드. [사진= 크레센]

샤르파의 초정밀 로봇 손 샤르파웨이브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과 함께 로봇 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는 기존 11자유도 로봇 손에서 진화하여, 2026년 예정인 3세대 로봇에서는 22자유도의 로봇 손을 탑재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의 샤르파는 22 자유도의 정밀 로봇 샤르파웨이브로 로봇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손 끝의 촉각 센서와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하여 미세한 압력도 감지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CES 2026에서는 만드로, 테솔로, 원익 로보틱스 등 우리나라 로봇 기업들도 초정밀 로봇 손을 전시할 예정이다.

만드로는 손목에 착용가능한 의수로 접근성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오는 6일 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이 개최된다. [사진=CES 2026]

샤르파의 로봇 손. [사진=샤르파]

젠스의 수질 정화 기술

최근 물과 관련된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동의 해수 담수화 사업, 식수 정화 기술, 수질 정화 기술 등 물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들이 상용화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젠스는 친환경 광촉매 기반의 수질 정화 시스템으로 지속가능성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젠스는 빛을 에너지원으로 하여 오염물질을 분해하는 광촉매 기술을 기반으로 석촌호수, 전주 덕진공원, 이천 안흥지 등 국내 여러 지역에서 수질 정화 사업을 진행해 왔다.

또 2024년 11월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협력 스타트업으로 선정되어 관련 지원을 받고 있다.

오는 6일 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이 개최된다. [사진=CES 2026]

젠스의 수질 정화 기술 소개. [사진= 젠스]

네이션에이의 3D 모션 생성 프로그램 뉴로이드 플레이메이커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 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의 1000억 프리IPO 투자 유치 등으로 K-컬처, K-엔터테크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AI의 발전에 따른 영상, 게임, 웹툰 등 관련 시장의 변화도 커지고 있다.

CES 2026에서는 기존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에 더해서 영상 제작 및 배포 관련 혁신상도 신설된 바 있다.

관련 분야에서는 우리나라 회사들이 대부분의 혁신상을 수상하며, K-컬처 및 K-엔터테크 시장의 성장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네이션에이는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 최고혁신상을 수상했으며, XR 및 공간 컴퓨팅 분야와 모바일 장치 및 앱 분야에서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뉴로이드 플레이메이커는 AI를 이용하여 텍스트나 음성 프롬프트로부터 3D 애니메이션과 모션 콘텐츠를 생성해 준다.

이 기술은 영상과 함께 XR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이용 가능하다. 네이션에이는 CES에서 3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오는 6일 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이 개최된다. [사진=CES 2026]

네이션에이의 뉴로이드 플레이메이커. [사진= 네이션에이]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오는 6일 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이 개최된다. [사진=CES 2026]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 [사진=본인 제공]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 창업 멤버로 활동했으며,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다.

현대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 LG전자 CTO부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네이버 네이버랩스 자문교수를 역임했으며, 유비벨록스·휴맥스·현대오토에버 사외이사를 지내는 등 산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SDV표준화협의체 운영위원장,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자문위원, 한국모빌리티학회 회장, 한국ITS학회 부회장, 한국자동차공학회 전기전자부문회 이사, 대한전기학회 정보및제어부문회 이사로 활동 중이며, 현대케피코·오토노머스에이투지·페블스퀘어·카네비모빌리티·마음AI 자문교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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