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PNS 상장폐지 공개매수 실패…3차 도전 가능성 열려
금융
한솔그룹의 IT서비스 자회사인 한솔PNS(구 한솔텔레콤)의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가 예상치 못한 결과로 마무리됐다. 2차 공개매수에서 목표치에 크게 미달하면서, 그룹 차원의 추가적인 지분 확보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상장폐지 요건 충족 실패로 한솔그룹의 추가 대응책 관심 집중
금융당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진행된 공개매수에서 제출된 주식은 총 86만4851주에 그쳤다. 이는 목표량인 325만290주의 약 26.6% 수준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매수를 통해 한솔홀딩스의 지분율은 기존 84.14%에서 불과 4.22%포인트 상승한 88.36%로 확인됐다. 증권시장 규정상 자발적 상장폐지를 위해서는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자기주식 제외 기준으로 최소 95% 이상 확보되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 상황에서는 조건 달성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두 차례에 걸친 매수 시도에도 불구하고 소기목을 달성하지 못함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매수를 통한 지분 확대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특히 동일 가격(1주당1900원) 유지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솔그룹 측은 사업 재편 필요성을 강조하며 "IT서비스 부문과 하드웨어 유통사업이 혼재된 현재 구조에서는 경쟁력 강화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업이익률 저조(1% 미만)를 보이는 하드웨어 부문과 안정적이나 성장 가능성이 낮은 서비스 부문 간 시너지 창출 문제를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기존 주주들의 가격 기대치와 그룹 측 제안 간 괴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올해 초 시행된 첫 번째 매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반복되면서, 향후 전략 수정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