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고교생 육상대회 우승, 트럼프 경고에도 논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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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고교 육상대회에서 트랜스젠더 학생 선수가 두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랜스젠더 선수 출전 금지"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뤄진 성과로, 전국적인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AB 에르난데스(중앙)가 지난달 31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높이뛰기 대회에서 우승한 뒤 입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AP/연합뉴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후루파 밸리 고등학교 3학년생 AB 에르난데스는 프레즈노 인근에서 개최된 주 대회 여자부 높이뛰기와 3단 뛰기 종목에서 정상을 차지했으며, 멀리뛰기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 학생은 남성으로 출생했으나 현재는 여성으로 정체성을 확립한 상태다.
특히 이번 대회는 트럼프 행정부가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성부문 참가를 허용할 경우 연방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표명한 직후 열려 더욱 주목받았다. 백악관은 최근 성별 재확정 없이 생물학적 성별과 다른 부문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는 새로운 규정 제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학생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에 맞춰 운동 부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주법이 존재한다. 하지만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대회 운영 측은 독특한 해결책을 마련했다. 에르난데스를 포함하지 않았을 때의 순위도 함께 인정해 모든 입상자가 공동 수상자로 인정받도록 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모든 학생 선수를 존중하며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라고 캘리포니아주 교육당국 관계자는 말했다.
미 법무부는 이미 이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해당 규칙이 연방 차별 금지법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이다.
육계 전문가들은 "신체적 조건 차이가 경쟁의 공평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장기적인 해결책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저는 단순히 스포츠를 사랑하는 학생일 뿐입니다."라고 AB 에르난데스를 인터뷰 답변.
"우리는 모든 학생선수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학교 관계자는 덧붙였다.
